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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12일

외주 미팅 전에 꼭 알아야 할 개발 용어 10개 (API·서버·DB 쉽게 설명)

API, 서버, DB, 프론트엔드/백엔드까지 비개발자 관점에서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견적서와 미팅에서 바로 써먹는 실전 설명.

#개발용어#비개발자#외주개발#입문

이 글을 쓴 사람: 외주 개발사 대표 (공학박사, 개발 경력 18년)

저희 클라이언트 대부분은 비개발자입니다. 미팅할 때 개발 용어가 나오면 눈이 멍해지는 걸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정리했습니다.

미팅에서 개발자가 "API 연동하고 백엔드 서버 구축하면 됩니다"라고 하면, 고개를 끄덕이긴 하는데 사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순간을 위해 쓴 글입니다.


바쁜 분을 위한 요약

용어한 줄 설명
서버24시간 돌아가는 컴퓨터 (요청 처리, 데이터 저장 등)
DB서버 안에서 데이터를 정리해두는 엑셀 캐비닛
API외부 서비스와 소통하는 주문 카운터
프론트엔드사용자 눈에 보이는 화면
백엔드눈에 안 보이는 서버 로직
프레임워크건물 골조 (React, Flutter 등)
반응형PC/모바일 다 잘 보이게
배포실제 서비스 오픈 작업
유지보수런칭 후 관리/수정
클라우드/온프레미스서버를 빌릴지, 직접 살지

자세한 설명이 궁금하시면 아래를 읽어주세요.


이 글이 필요한 분

  • 외주 개발 미팅에서 개발자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 분
  • 견적서에 적힌 용어가 이해가 안 되는 분
  • 개발팀과 소통해야 하는 기획자, 대표님
  • "그냥 앱 하나 만들고 싶은데" 하시는 분

서버 (Server)

비유: 24시간 돌아가는 직원

여러분이 앱을 열면, 화면에 데이터가 뜨고, 버튼을 누르면 뭔가가 처리됩니다. 이걸 뒤에서 해주는 게 서버입니다.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보내면, 그 메시지가 상대방에게 바로 가는 게 아닙니다. 카카오 서버가 메시지를 받아서, 저장하고, 상대방이 앱을 열면 전달해줍니다. 데이터를 저장하기도 하고, 요청을 처리하기도 하고, 외부 서비스와 연결해주기도 합니다.

서버는 컴퓨터입니다. 다만 여러분 책상 위의 컴퓨터와 달리, 24시간 켜져 있고,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고, 여러 사람의 요청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견적서에 "서버 비용 월 10만원"이라고 적혀 있다면?

클라우드 서버를 빌리는 비용입니다. AWS, 네이버 클라우드 같은 곳에서 빌립니다. 클라우드는 쓰는 동안 매달 비용이 나가고, 서버를 직접 구매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은 초기 비용이 크지만 월 비용은 적습니다. 바로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합니다.


클라우드 / 온프레미스

서버 이야기가 나왔으니, 이것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비유: 월세(클라우드) vs 자가(온프레미스)

클라우드: AWS, 네이버 클라우드, Google Cloud 같은 곳에서 서버를 빌려 쓰는 것입니다. 월세처럼 쓴 만큼 냅니다. 초기 비용이 적고, 사용자가 늘면 서버를 늘리고, 줄면 줄일 수 있습니다.

온프레미스: 서버 컴퓨터를 직접 사서 회사에 두는 것입니다. 자가 주택처럼 초기 비용이 크지만, 오래 쓰면 장기적으로 저렴할 수 있습니다. 대신 고장 나면 직접 고쳐야 합니다.

클라우드온프레미스
비유월세자가
초기 비용낮음높음 (수백~수천만원)
월 비용사용량에 따라전기세, 관리비 정도
확장클릭 몇 번장비 추가 구매
관리클라우드 업체가직접 또는 인력 고용

요즘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클라우드로 시작합니다.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온프레미스로 시작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의료, 금융, 공공기관처럼 데이터를 외부에 못 두는 규정이 있는 경우에 온프레미스를 씁니다.

견적서에 "AWS 서버 비용"이라고 적혀 있다면?

클라우드 방식입니다. 개발 비용과 별개로, 서비스 운영 중에 매달 나가는 비용이니 미리 예산에 넣어두세요.


데이터베이스 (DB)

비유: 엑셀 파일이 수백 개 들어있는 캐비닛

서버가 24시간 돌아가는 직원이라면, 데이터베이스는 그 직원이 관리하는 캐비닛입니다. 회원 정보, 게시글, 주문 내역 같은 것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쇼핑몰을 예로 들면:

테이블(엑셀 시트)들어있는 정보
회원이름, 이메일, 비밀번호, 가입일
상품상품명, 가격, 재고, 이미지
주문누가, 뭘, 언제, 얼마에 샀는지

개발자가 "DB 설계"라고 하면, 이 엑셀 시트들을 어떤 구조로 만들지 정하는 작업입니다.

견적서에 "데이터베이스 구축"이라고 적혀 있다면?

여러분 서비스에 필요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저장하고 꺼내 쓸 수 있게 만드는 작업입니다. "데이터는 알아서 저장되는 거 아닌가요?"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구조를 잘못 잡으면 나중에 데이터가 쌓였을 때 서비스가 느려지거나 꼬입니다.


API

비유: 식당 주문 카운터

API는 가장 많이 나오면서 가장 이해가 안 되는 용어입니다.

식당에 가면 주방에 직접 들어가지 않습니다. 카운터에서 주문하면, 카운터가 주방에 전달하고, 음식이 나오면 다시 카운터를 통해 받습니다.

API가 그 카운터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 앱에 지도를 넣고 싶다고 합시다. 지도를 직접 만들 필요 없습니다. 네이버 지도 API를 씁니다.

여러분 앱: "서울 강남구 주소 좀 보여줘"
     ↓ (API 요청)
네이버 지도: "여기요" (지도 데이터 전달)
     ↓ (API 응답)
여러분 앱: 사용자에게 지도를 보여줌

견적서에 "외부 API 연동"이라고 적혀 있다면?

다른 회사의 서비스를 가져다 쓰는 작업입니다. 결제(토스페이먼츠), 문자(알리고), 지도(네이버/카카오), 로그인(카카오/구글) 등이 대표적입니다.

"API 연동이면 그냥 갖다 붙이는 거 아닌가요?"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각 API마다 규격이 다르고, 에러 처리도 해야 하고, 과금 구조도 다릅니다. 개발 비용과 별개로, API 제공 업체에 사용료를 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프론트엔드 / 백엔드

비유: 매장(프론트엔드)과 주방(백엔드)

프론트엔드: 사용자 눈에 보이는 부분입니다. 버튼, 화면 레이아웃, 색상, 글자 크기, 애니메이션. 여러분이 앱을 열었을 때 보이는 모든 것.

백엔드: 눈에 안 보이는 부분입니다. 로그인 처리, 데이터 저장, 결제 처리, 보안. 화면 뒤에서 돌아가는 모든 것.

카페로 비유하면:

  • 프론트엔드 = 인테리어, 메뉴판, 진열대 (손님이 보는 것)
  • 백엔드 = 주방, 재고 관리, POS 시스템 (손님이 안 보는 것)

견적서에 "프론트엔드 개발", "백엔드 개발"이 따로 적혀 있다면?

둘 다 필요합니다. 프론트엔드만 하면 예쁘기만 하고 작동을 안 하고, 백엔드만 하면 작동은 하는데 화면이 없습니다.


프레임워크 / 라이브러리

비유: 프레임워크는 아파트 골조, 라이브러리는 가구

개발자가 모든 코드를 처음부터 짜지 않습니다. 다른 개발자들이 미리 만들어놓은 도구를 가져다 씁니다.

프레임워크: 건물의 골조(뼈대)입니다. React, Next.js, Flutter 같은 것들. "이 구조 안에서 만들어라"는 틀을 제공합니다.

라이브러리: 가구입니다. 달력, 차트, 이미지 뷰어 같은 특정 기능을 가져다 쓰는 것.

견적서에 "React 기반 개발"이라고 적혀 있다면?

React라는 프레임워크를 뼈대로 쓰겠다는 뜻입니다. 어떤 프레임워크를 쓰느냐에 따라 개발 속도, 유지보수 난이도, 개발자 구인 용이성이 달라집니다.


반응형 (Responsive)

비유: 한 벌로 여러 체형에 맞는 옷

"반응형으로 만들어주세요"는 PC, 태블릿, 모바일에서 다 잘 보이게 만들어달라는 뜻입니다.

옛날에는 PC용 사이트, 모바일용 사이트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하나만 만들고, 화면 크기에 맞춰서 자동으로 레이아웃이 바뀌게 합니다.

견적서에 "반응형 웹"이라고 적혀 있다면?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요즘 반응형이 아닌 웹사이트를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만약 견적서에 반응형이 별도 항목으로 비용이 크게 잡혀 있다면, 왜 그런지 물어보세요.


배포 (Deploy)

비유: 가게 오픈

개발이 끝나면 바로 사용자가 쓸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서버에 올리고, 도메인 연결하고, HTTPS 설정하고, 앱이면 스토어에 심사 제출해야 합니다.

이 과정이 배포입니다.

종류배포 과정
웹사이트서버에 코드 올리기 → 도메인 연결 → SSL(보안) 설정
앱 (iOS)Apple 개발자 계정 → 심사 제출 → 승인 후 스토어 공개
앱 (Android)Google Play Console → 심사 제출 → 승인 후 스토어 공개

견적서에 "배포 지원"이라고 적혀 있다면?

개발만 하고 끝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자가 접속할 수 있는 상태까지 만들어준다는 뜻입니다. 당연히 포함되어야 하는 항목인데, 간혹 빠져있는 견적서가 있으니 확인하세요. "개발 끝났으니 배포는 알아서 하세요"라는 업체가 있다면 주의하세요.


유지보수

비유: 가게 오픈 후 관리

자동차도 정기적으로 엔진오일을 갈아야 하듯, 소프트웨어도 런칭 후 관리가 필수입니다. 이런 일들이 생깁니다:

  • 버그가 발견됨 (사용자가 알려줌)
  • iOS/Android 업데이트 후 앱이 깨짐
  • "이 기능 좀 바꿔주세요" 요청
  • 서버 용량이 부족해짐
  • 보안 패치 필요

견적서에 "유지보수 월 00만원"이라고 적혀 있다면?

런칭 후 위 같은 일들을 처리해주는 비용입니다. 보통 개발 비용의 10~15% 수준이 일반적입니다. "런칭하면 끝 아닌가요?"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유지보수 계약이 없으면 문제가 생겼을 때 새로 견적을 받아야 합니다.


정리: 견적서 용어 한눈에 보기

견적서 항목한 줄 설명흔한 오해
서버 구축/비용24시간 요청을 처리하는 컴퓨터 세팅한 번 사면 끝? → 클라우드는 월세
클라우드(AWS 등)서버를 빌려 쓰는 방식비싸다? → 오히려 초기 비용이 적음
DB 설계데이터를 어떤 구조로 정리할지 설계알아서 저장된다? → 구조가 중요
API 연동외부 서비스(결제, 지도, 문자 등) 연결그냥 붙이면 된다? → API마다 규격이 다름
프론트엔드사용자 눈에 보이는 화면 개발디자인이랑 같은 거? → 다릅니다
백엔드눈에 안 보이는 서버 로직 개발안 보이는데 왜 비싸지? → 핵심입니다
반응형PC/모바일 다 잘 보이게별도 비용? → 요즘은 기본
배포실제 서비스 오픈 작업개발 끝나면 바로? → 심사가 있음
유지보수런칭 후 관리/수정런칭하면 끝? → 자동차 정비처럼 필수

마무리

개발 용어를 몰라도 괜찮습니다. 저희도 클라이언트의 사업 용어를 다 알지 못합니다. 중요한 건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다만, 이 정도 용어를 알고 계시면 개발사와의 소통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견적서를 보는 눈도 달라지고요.

궁금한 용어가 더 있으시면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About

Things workshop (띵스워크샵)

2020년 설립,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입니다.

항목내용
대표 경력공학박사, 개발 18년 (2007~)
주요 분야의료/헬스케어 IT, IoT/모빌리티, 웹/앱 풀스택
주요 고객피타소프트(BlackVue), 인하대학교, 강릉원주대학교

"안 된다는 말 대신 방법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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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정공원로 33